우리는 이직이나 독립으로 이사를 준비한다면 우선 생각해보는 것이 전세입니다. 우리나라만이 가진 특이한 임대방식으로 잘만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집을 4년 동안 걱정 없이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를 들어가려면 목돈이 필요하니 대출을 알아봐야겠지요?
전세대출은 은행에 가서 상담받고 실행하지만 대출의 주체는 크게 정부 정책상품과 보증기관의 상품으로 나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은행에 가면 다 알아서 해줄 텐데 왜 공부를 해야 할까요? 그건 바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하나라도 더 알아야 나에게 걸맞은 상품을 더 좋은 혜택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전세대출 시 임대인의 동의가 필요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서울 보증(SGI)의 전세대출 상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안심 전세는 정부 정책상품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전세대출입니다. 안심 전세의 가장 큰 특징은 소득이 없어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소득이 없는 손님을 반기지 않을 테니 은행에서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전세대출에 대해 공부하고 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은행에서 추천해주지 않지만 당당하게 HUG 안심 전세를 이용하고 싶다고 요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다만, 소득 대신 신용점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신용 점수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지기도 하니 평소 신용관리를 잘 해놓으셨다면 최대 4억원까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가 높은 무주택자는 전세보증금이 7억원 이하(수도권 외 지역 5억원 이하)의 집에서 신용점수가 NICE 820 / KCB 805점 이상이면 최대 4억원까지 가능하고, 신용점수가 그 이하일 경우 점수에 따라 1억 5천만원 한도로 대출받으실 수 있습니다.
안심 전세를 받기 위한 요건으로 임대인의 동의가 필수이고 (보증기관에서 알아서 동의 절차를 밟습니다) 무소득자의 경우 요구하는 서류(소득금액증명원 또는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꼭 제출하셔야 합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전세보증금이 매매시세보다 높으면 대출이 불가하고, 또 법인 임대인일 경우에도 대출이 불가합니다. 1주택자의 경우 소득이 1억원 초과 시에는 대출이 불가하니 잘 알아보셔야겠습니다.
또한 HUG의 안심 전세의 가장 큰 장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된다는 점, 그리고 임대인이 받은 주택담보대출(근저당)이 집값은 60%가 넘는 집에는 절대로 보증을 서주지 않습니다. 안심 전세라는 이름처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전세를 지향하니 조금이라도 결격사유가 있다면 대출은 단호하게 거절되니 내 대출금과 안전하고 아늑한 전셋집을 구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좋은 전세대출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서울 보증(SGI)의 전세대출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SGI 는 보증기관 중 유일한 사기업입니다. 그래서 조건이 조금 덜 까다로운 편이지요. SGI 의 전세대출의 가장 큰 장점은 전세보증금의 상한이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대출 상한액은 정해져 있습니다. 보증금의 80% 안에서 최대 5억원까지, 신용점수에 따라 대출이 가능합니다.
전세보증금이 8억인 집이라도 가능하고 15억인 집에도 대출이 가능합니다만 최대한도인 5억원까지만 나오겠지요. 무주택자일 경우 신용점수가 NICE 820 / KCB 805점 이상일 경우 최대 5억원, NICE 775/ KCB 710점 이상일 경우 4억원, 이런 식으로 신용점수에 따라 대출 한도가 정해집니다. (1주택자일 경우 최대한도 3억원까지 가능)
서울 보증의 전세대출의 조건으로는 소득증명이나 신용카드 사용액, 건강보험료납부내역등으로 소득증명이 꼭 필요하고 임대인의 동의 또한 필수로 필요합니다. 집을 알아볼 때 부동산과 임대인에게 항상 보증보험에 대해 미리 이야기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SGI 는 다른 두 기관보다 조건이 덜 까다로운 대신 금리가 약 0.2% 정도 높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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